사익스 29점…KGC 선두 지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0일 05시 45분


KGC 키퍼 사익스(가운데)가 19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LG와의 홈경기 도중 상대 수비를 뚫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GC 키퍼 사익스(가운데)가 19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LG와의 홈경기 도중 상대 수비를 뚫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갈 길 바쁜 LG에 19점차 대승
삼성도 kt 꺾고 선두와 1G차


정규리그 5라운드가 한창인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선 1∼3위의 선두경쟁,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이 걸린 6위를 둘러싼 LG-전자랜드-SK의 3파전이 치열하다. 공교롭게도 19일에는 선두를 다투는 KGC(1위), 삼성(2위), 오리온(3위)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나란히 경기를 치렀다. 또 LG와 전자랜드도 각각 KGC와 오리온을 만났다.

● 선두권 지형도 변화 없어

선두권 3팀이 동반 승리를 챙겼다. KGC는 안방 안양체육관에서 LG를 95-76으로 대파했다. 최근 출전시간이 늘면서 득점이 눈에 띄게 증가한 KGC의 외국인 가드 키퍼 사익스는 30분20초를 뛰면서 29점·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이는 사익스의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이다. 사익스를 비롯해 오세근(17점·6리바운드·6어시스트), 김민욱(19점) 등이 고르게 활약한 KGC는 3쿼터까지 71-50으로 크게 앞서는 등 여유 있게 승리했다. KGC는 29승13패로 1위를 지켰다.

삼성과 오리온은 진땀승을 거뒀다. 홈에서 kt와 만난 삼성은 4쿼터 중반 70-70으로 동점을 허용하는 등 고전했지만,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은 임동섭(14점)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1점·12리바운드)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경기 흐름을 되돌렸다. 90-85로 이긴 삼성(28승14패)은 KGC와 1경기차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인천 원정에서 전자랜드를 85-83으로 힘겹게 눌렀다. 오리온은 이승현(16점·4리바운드)이 83-83 동점이던 경기 종료 41초 전 애런 헤인즈(16점·15리바운드·6어시스트)의 어시스트를 받아 결승 득점을 올린 덕에 승리를 챙기고 27승15패를 기록했다. 1승씩을 보탠 선두권 3팀은 4위 동부(23승19패)와만 격차를 벌리며 팽팽한 접전양상을 이어갔다.

● LG-전자랜드 동반 패배, SK가 웃는다

LG와 전자랜드로선 아쉬운 하루였다. 특히 전자랜드는 83-85로 뒤진 가운데 4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강상재(14점·6리바운드)의 3점슛과 커스버트 빅터(17점·8리바운드)의 골밑슛이 모두 빗나가는 바람에 눈물을 삼켜야 했다. 6위 LG(19승22패)와 7위 전자랜드(19승23패)는 순위 변화 없이 0.5경기차를 유지했다. LG와 전자랜드의 동반 패배로 8위 SK(16승25패)가 웃었다. SK는 LG와는 3경기차, 전자랜드와는 2.5경기차로 간격이 줄어 6강 PO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인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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