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과 e스포츠가 만났다…BBQ, LoL프로게임단 후원

후원협약을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왼쪽부터)윤경주 비비큐 국내사업부문 사장, 윤홍근 제너시스 비비큐 그룹 회장, 전병헌 한국 e스포츠협회장, 송성창 ESC 대표.

ESC, ‘bbq 올리버스’로 새 탄생
스프링시즌부터 1년간 계약 체결

‘치맥’과 ‘e스포츠’한류가 만났다.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가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임단을 공식 후원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1일 서울 관철동 bbq 프리미엄카페에서 ‘bbq 올리버스’ 후원 체결식을 개최했다. bbq 올리버스는 17일 개막하는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부터 새로운 팀명과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후원계약은 1년 단위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비큐가 프로게임단 공식후원을 결정한 이유는 주력 타깃층이 같고, 글로벌 마케팅에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e스포츠는 전 세계 젊은이들에 각광받는 콘텐츠로, 특히 롤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한국팀의 경우 전 세계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비비큐는 2020년까지 전 세계 5만개 매장을 만들어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우뚝 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문화를 수출하고 있는 외식산업과 21세기를 대표하는 디지털 문화산업의 결합이 시너지를 낼 것이란 설명이다.

윤홍근 제너시스 비비큐 그룹 회장은 “비비큐는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즈 구장 후원광고를 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며 “e스포츠의 경우 한국이 종주국이고 세계 최강이란 점에서 서로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오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국내 프로 스포츠 중 해외 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관전하는 유일한 스포츠가 e스포츠다”며 “새로운 한류로 떠오르고 있는 ‘치맥’과 ‘e스포츠’의 결합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bbq 올리버스로 새롭게 출발하는 ESC는 2015년 창단했다. 김가람 감독과 주장 김재희를 비롯한 8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2015 LoL 케스파컵 우승’ 등 세미프로 팀으로 큰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에는 ‘LoL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우승에 이어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승격까지 이뤄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