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25년전 PGA 데뷔무대서 복귀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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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개막 제네시스오픈 출전
당시 16세… “영광스럽고 흥분돼”

1992년 16세 때 미국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CC에서 PGA투어 데뷔 경기를 펼치고 있는 타이거 우즈. 동아일보DB
1992년 16세 때 미국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CC에서 PGA투어 데뷔 경기를 펼치고 있는 타이거 우즈. 동아일보DB
 타이거 우즈(41)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 무대가 결정됐다.

 우즈는 내년 2월 16일 개막하는 제네시스오픈에 출전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대회가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CC는 우즈에게 잊을 수 없는 곳이다. 1992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PGA투어 대회에 생애 처음으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우즈는 당시를 떠올리며 “16세였고 몸무게가 48kg이던 시절이다. 내 골프 인생이 시작된 장소를 다시 찾게 돼 영광스럽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허리 부상 치료로 16개월을 쉰 우즈가 이달 초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한 뒤 우즈가 복귀할 PGA투어 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리비에라CC는 캘리포니아 주가 고향인 우즈가 태어나 성장기를 보낸 집에서도 멀지 않다. 우즈의 PGA투어 출전은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제네시스오픈은 현대자동차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대회로, 내년부터 10년 동안 개최된다. 입장권 판매, 이벤트 진행 등 대회 운영에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참가한다. 우즈에게는 여러모로 의미 깊은 대회다. 우즈의 가세는 입장권 판매 증가와 TV 시청률 상승 등 대회 흥행에 대형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우즈는 그간 리비에라CC에서 훌륭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처음 출전했던 PGA투어 대회에서 컷 탈락한 것을 포함해 아마추어와 프로를 합해 10차례나 출전하고도 공동 2위만 한 번 했을 뿐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우즈가 3차례 이상 출전하고도 우승하지 못한 대회는 이 대회가 유일하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타이거 우즈#미국프로골프#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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