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약속의 땅’ 中서 재도약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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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시즌 개막전 16일 티오프
한국투어 8승중 4승 中 대회서 달성… 美진출전 7승 합작 캐디 지원도 받아
장하나-펑산산도 개막전 우승 노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펑산산, 장하나, 김효주(이상 오른쪽부터)가 16일 중국 광저우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7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 후보로 주
목받고 있다. 김효주는 KLPGA투어 통산 8승 가운데 절반인 4승을 중국에서 거뒀다. KLPGA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펑산산, 장하나, 김효주(이상 오른쪽부터)가 16일 중국 광저우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7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 후보로 주 목받고 있다. 김효주는 KLPGA투어 통산 8승 가운데 절반인 4승을 중국에서 거뒀다. KLPGA 제공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1승으로 아쉽게 마감한 김효주(21·롯데)가 각별한 인연을 지닌 ‘약속의 땅’에서 재도약의 시동을 건다. 16일 중국 광저우 사자호 골프장(파72·6312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7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이 그 무대. 김효주는 KLPGA투어 통산 8승 가운데 4승을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거뒀다.

 김효주는 2012년,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지난해에는 마지막 날 3타 차까지 선두를 달리다 역전을 허용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이 대회뿐 아니라 2014년, 2015년 중국 금호타이어 오픈에서 2연패를 이뤘다.

 12일 현지에 도착한 김효주는 “그동안 성적이 좋았던 골프장을 보면 페어웨이 공략이 어렵고 코스에 위험 요소가 많았다. 중국 코스들도 전장은 길지 않아도 난도가 높은 데다 바람까지 강해 무척 까다롭다. 내가 선호하는 안정된 플레이 성향이 다른 선수들보다 유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든든한 지원군까지 가세한다. 김효주가 LPGA투어에 진출하기 전 7승을 합작했던 캐디 서정우 씨의 도움을 받게 된 것. 올 시즌 두 번이나 캐디를 교체하며 마음고생을 했던 김효주는 한결 편하게 코스 공략에 집중하게 됐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 최고인 3승을 올린 장하나는 올해와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2013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광저우가 고향인 중국의 펑산산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된다. 펑산산은 지난달 LPGA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한 뒤 지난주 유럽투어에서도 정상에 서며 한껏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 박성현은 LPGA투어 진출 준비로 불참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김효주#약속의 땅#펑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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