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이동환, 웹닷컴 투어 출전권 획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13일 05시 45분


이경훈-이동환(오른쪽). 사진제공|KPGA
이경훈-이동환(오른쪽). 사진제공|KPGA
퀄리파잉토너먼트 14위·19위 올라
시즌 상금 25위까지 PGA 입성 기회


이경훈(25)과 이동환(28·이상 CJ대한통운)이 20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2부)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경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의 오렌지카운티 내셔널 골프장에서 끝난 퀄리파잉토너먼트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븐파(72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78타를 기록,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동환은 이날 4타를 줄이면서 공동 19위(합계 7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웹닷컴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는 순위에 따라 출전 기회가 달라진다. 1위(이하 공동 순위 포함)에 오른 선수는 성적에 상관없이 2017시즌 웹닷컴투어 전 경기에 나설 수 있고, 2위부터 10위는 초반 12경기, 11위부터 45위까지는 초반 8경기에 나갈 수 있다. 이후 성적에 따라 출전순위가 재조정된다.

지난 시즌 웹닷컴투어에서 뛴 이경훈은 상금랭킹 76위로 끝내면서 아쉽게 파이널시리즈에 합류하지 못했다. 전 경기 출전권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조건부 출전권을 받아둔 이경훈은 더 높은 시드 확보를 위해 퀄리파잉토너먼트에 출전했다.

이동환은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2015∼2016시즌 PGA 투어에서 활약한 이동환은 페덱스랭킹 201위로 125위까지 주어지는 PGA 잔류에 실패했다. 200위 밖으로 밀려난 탓에 웹닷컴투어 시드마저 놓친 이동환은 퀄리파잉토너먼트에서 기사회생했다. 45위 이하로 밀려나면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더 줄어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웹닷컴투어는 PGA 투어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관문이다. 시즌 최종성적에 따라 상금랭킹 25위까지는 PGA 투어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26위부터 75위 이내는 정규 시즌 뒤 열리는 파이널시리즈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파이널시리즈는 웹닷컴(상위 75명)과 PGA투어에서 밀려난 75명(페덱스랭킹 126위∼200위)이 4경기를 치른 뒤 최종 성적(상위 25위)에 따라 마지막 PGA 출전 티켓을 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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