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김연아, 박근혜 대통령이 손잡자 은근슬쩍 빼는 영상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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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1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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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가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부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김연아가 행사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잡은 손을 슬쩍 빼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광복절 행사에 박 대통령과 김연아가 나란히 서서 합창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해 8월 17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공개한 것이다.

해당 영상을 보면 김연아가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잡은 손을 빼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박 대통령이 김연아의 손을 적극적으로 잡으려는 모습과 김연아에게 먼저 말을 거는 장면도 담겨 있다. 채널A는 “김연아가 박 대통령과 데면데면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영상이 공개되자 김연아가 박 대통령에게 결례를 범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김연아 측 관계자는 “김연아는 박 대통령에게 정중히 인사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이렇게 매도하는 건 비정상이다”고 해명했다.

이후 19일 김연아가 박근혜 정부에 찍혔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영상도 재조명 받고 있다.

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앞서 KBS는 19일 장시호 씨 측근의 말을 인용해 자신과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부한 김연아가 문화체육관광부에 미운털이 박혔다고 보도했다. 늘품체조는 문체부가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보급하기 위해 만든 생활체조다.

보도에 따르면 장시호 씨 측근은 “(장시호 씨가) 김연아는 찍혔다. 쟤(김연아)는 문체부에 찍혔어 그런 거에요. 왜라고 물었더니 찍혔어. 안 좋아(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거부 후 ‘어리다’는 이유로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2015년 스포츠영웅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어떤 정부의 특정인 지지요청이라든지 배제시키라든지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당시 선정위원은 “영웅이라면 보통 연배가 좀 쌓이고, (김연아는) 앞으로 더 활동을 해야 하니까. 다음에 주는 게 어떠냐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박태환에게 올핌픽 출전을 하지 말라고 협박했다는 보도에 이어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부한 김연아가 문화체육관광부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최순실 게이트’ 파장은 연예계에 이어 체육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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