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KS 엔트리 구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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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6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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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두산 김태형 감독이 한국시리즈(KS) 엔트리 구상을 끝냈다. 투수 12명과 야수 16명이 포함된 28명 엔트리로 KS 2연패와 통합우승 도전에 나선다.

김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앞서 KS 구상을 밝혔다. 이미 1~4차전 선발투수(더스틴 니퍼트~장원준~마이클 보우덴~유희관)를 공개한 터라 최종 엔트리에 관심이 쏠렸다. 일단 투수진은 앞선 4명을 포함해 12명으로 구성했다. 야수진은 18명. 눈에 띄는 점은 포수를 3명(양의지~박세혁~최재훈) 포함시켰다는 사실이다. 김 감독은 “포수 포지션은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야하기 때문에 3명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야수진 정비도 완료됐다. 김 감독은 “1번타자엔 박건우가 들어간다. 이원석과 최주환, 국해성은 대타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두산의 청백전에선 박건우가 주전으로 이뤄진 청팀 1번타자를 맡았고, 대타자원 3명은 백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걱정거리로 남은 불펜진에 대해선 오히려 안심하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오히려 지난해 불펜진 상황보다 올해가 낫다”며 “막판 부진한 이현승의 경우 워낙 집중력이 좋은 투수니 큰 경기에서 제몫을 해주리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제 두산은 29일부터 NC와 KS 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NC와 9승7패로 유독 팽팽하게 맞선 만큼 부담스러울법한 상황. 그러나 김 감독은 “NC가 짜임새 있는 팀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 역시 도전한다는 자세로 임하겠다. 1위 자리를 지킨다기보다 KS 2연패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NC와 맞붙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잠실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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