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레버쿠젠, “돌아와 행복하다”던 손흥민을 야유·욕설로 맞이한 친정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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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9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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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사진제공=ⓒGetty Image/이매진스
손흥민/사진제공=ⓒGetty Image/이매진스
“다시 돌아오게 돼 매우 행복하다”던 손흥민(24·토트넘)에게 친정팀 레버쿠젠의 팬들은 야유를 쏟아 냈다.

19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 토트넘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불과 1년 여 전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던 팬들에게 야유를 들으며 힘든 경기를 했다.

경기 초반은 약간의 야유가 있었을 뿐 대체로 고요했다. 하지만 전반 손흥민의 움직임에 레버쿠젠이 아찔한 순간을 맞자 레버쿠젠 팬들은 돌변했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코너킥을 준비할 때 레버쿠젠 팬들은 야유와 “꺼지라”는 욕설을 퍼부었다. 이물질까지 던지며 손흥민을 흔드는 이들도 있었다.

이후 후반 경기 종료 직전, 89분을 뛴 손흥민이 교체될 때에도 레버쿠젠 팬들은 야유로 그를 배웅했다.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레버쿠젠에서의 2년은 행복했다. 만약 골을 넣는다면 세리머니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친정팀에 대한 애틋함과 매너를 드러냈던 손흥민을 머쓱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레버쿠젠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 역시 큰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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