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4·토트넘·사진)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A스포츠 9월의 선수’로 한 달간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선정됐다. 그는 이 상을 받은 첫 번째 아시아 선수”라고 밝혔다. 이달의 선수상은 1994년 8월 시작됐으며 티에리 앙리, 폴 스콜스(이상 은퇴) 등 과거 EPL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어 EPL 최고 스타로 성장하는 등용문으로 여겨진다. 수상자는 팬들의 온라인 투표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합산해 결정된다.
손흥민은 9월에 리그 3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 후 무패 행진(5승 2무)을 기록하며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을 받는 것은 나의 꿈이었다. 앞으로도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펼쳐 이 상을 더 많이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이 상을 받게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 박지성 선배(은퇴) 등 과거에 EPL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낸 많은 아시아 선수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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