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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눈물의 은퇴식 “18홀 도는 내는 눈물 흘린 것 같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0-13 20:45
2016년 10월 13일 20시 45분
입력
2016-10-13 20:43
2016년 10월 13일 2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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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눈물의 은퇴식으로 필드를 떠났다.
박세리는 1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후 동료 선후배들과 많은 팬들의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으며 필드와 작별을 고했다.
은퇴식 내내 눈물을 흘린 박세리는 “오늘 연습하고 티박스에 오르기 전까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1번홀 티박스에 올라 ‘세리 사랑해’라고 적힌 수건을 흔드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부터 실감이 났다”며 “18홀을 도는 내는 눈물을 흘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8번홀 페어웨이로 가는 도중 많은 분이 저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런 광경이 너무 좋았다. 우승만큼이나 벅찬 순간이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은퇴식을 하면서 너무 감동을 많이 받아서 운 기억밖에 없다. 어느 누가 은퇴식을 저처럼 많은 사랑을 받아보며 했겠는가”라며 “너무 많은 분들이 고생 많이 한거 같다. 덕분에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은퇴식을 함께 한 아버지 박준철 씨에 대해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분이시다. 덕분에 내가 성장했다”며 “경기를 끝낸 뒤 포옹했는데 말은 안 했지만 제가 아버지 마음을 잘 알고 아버지도 제 마음을 잘 알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 때 맨발로 워터 해저드 샷을 선보인 것에 대해서는 “나는 그때 신인이었다. 잃을 게 없다고 생각했고 지금 다시 친다고 해도 그 샷을 했을 것”이라며 “성공할 수 있을지 몰랐지만, 경험을 쌓고자 그 샷을 했다.
마지막으로 박세리는 “프로골퍼 박세리가 아닌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박세리로 배워가며 노력하겠다. 지금처럼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또 다른 좋은 모습으로 뵙기를 바란다”고 기약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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