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6일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해오던 이광종 감독이 오늘 새벽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광종 전 감독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명됐으나 2015년 1월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오랜 기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전임 지도자 1기 출신인 이광종 전 감독은 유망주 발굴과 지도에 힘쓰며 각급 연령별 대회에서 큰 성과를 내왔다.
이광종 전 감독의 지휘 아래 한국 축구는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우승, 2013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특히 이광종 전 감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협회로부터 특별공헌상을 받았으며 연속성 차원에서 올림픽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그러나 이광종 전 감독은 지난해 1월 22세 이하(U-22)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2015 킹스컵 도중 고열 증세로 중도 귀국했고, 검사 결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광종 전 감독은 이후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 강원도에서 요양해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이다.
한편 올리 슈틸리케 A 대표팀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경희궁로에서 열린 A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광종 감독님 진심으로 애도한다. 그뿐 만 아니라 가족과 지인, 함께했던 선수와 지도자에게 진심으로 위로한다”라며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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