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男복식’ 고성현-김기정, 일본오픈 결승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5일 10시 12분


코멘트
고성현(김천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첫 국제대회에서 2관왕을 노리게 됐다.

고성현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시험적으로 파트너가 된 김기정(삼성전기)과 세계 랭킹 16위 기무라 다케시-소노다 게이고 조(일본)를 2-1(17-21, 21-15, 2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리우올림픽 이후 이용대와 김사랑이 은퇴했고, 유연성은 부인 출산으로 휴식에 들어가면서 남자 복식의 새로운 조합을 구상하고 있다. 고성현은 2014년 세계선수권에서 신백철과 정상에 오른 뒤 리우올림픽에는 국가별 출전 쿼터 제한으로 세계 랭킹에서 밀려 출전하지 못했다. 김기정은 올림픽 파트너였던 김사랑이 목 디스크로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 이번에 처음 고성현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고성현은 김하나(삼성전기)와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고성현-김하나는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8위 찬펭순-고류잉(말레이시아)을 2-0(21-14, 21-18)으로 제압했다. 고성현과 김하나는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8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었다.

남자 단식 세계랭킹 8위인 손완호(김천시청)는 세계 랭킹 5위 얀 요르겐센(덴마크)에게 0-2(14-21, 19-21)로 패해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