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마친 박성현 더 강해졌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19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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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보그너오픈 1라운드 박성현의 아이언샷. 사진제공 | KLPGA
KLPGA 보그너오픈 1라운드 박성현의 아이언샷. 사진제공 | KLPGA
-보그너여자오픈 첫날 8언더파 몰아치며 단독선두
-이글 1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막아내며 샷 폭발
-시즌 6승 청신호…이미향, 안송이 등 5언더파 추격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박성현(23·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첫날 8타를 줄이며 시즌 6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박성현은 19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오후 2시30분 현재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표 ‘닥공골프’가 왜 무서운지 보여주는 경기였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이날 4개의 파5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곁들이며 4타를 줄이는 등 폭발적인 장타와 고감도 아이언 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였다. 10번홀(파4)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1번(파4)와 12번(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시동을 건 박성현은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막아내며 전반 경기를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폭발력이 더욱 거세졌다. 파5로 시작하는 1번홀 버디에 이어 2번(파4)홀 버디, 그리고 3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4타를 줄였다.

6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인 박성현은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 채 1라운드를 마쳤다.
KLPGA 보그너오픈 경기 마친후 인터뷰하는 박성현. 사진제공 | KLPGA
KLPGA 보그너오픈 경기 마친후 인터뷰하는 박성현. 사진제공 | KLPGA

박성현은 이번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5승을 기록 중이며, 상금랭킹과 다승, 최저타수, 대상포인트 등 전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6승 달성과 함께 상금 9억원을 돌파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미향(23·KB금융)은 올림픽 휴식기를 틈타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끝내면서 박성현을 3타 차로 추격했다. 안송이와 이정은, 김지영도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통산 237번째 경기에 출전한 김보경(30·요진건설)은 KLPGA 투어 최다 출전 신기록(종전 김희정 236경기)을 세워다. 투어 12년 차인 김보경은 최다 컷 통과 신기록(214경기)도 이어가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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