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산 미사일’ 채프먼 영입한 시카고 컵스, 108년 염원 풀 수 있을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6일 15시 01분


코멘트

시카고 컵스는 염소의 저주를 풀 수 있을까.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28·사진)을 품에 안았다. 컵스는 26일 뉴욕 양키스에 유격수 유망주 글레이버 토레스와 투수 아담 워렌 등 4명을 내주고 채프먼을 영입하는 4대 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염소의 저주는 1945년 월드시리즈 때 컵스의 안방구장인 리글리필드에 염소를 끌고 들어가려던 야구팬을 입장시키지 않은 이후 단 한 번도 컵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데서 유래했다.

26일 현재 리그 전체 승률 1위(0.608)인 컵스는 채프먼 영입으로 1908년 이후 오랜 숙원인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쿠바산 미사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채프먼은 리그에서 가장 빠른 최고 구속 105마일(시속 약 169㎞)의 강속구가 주무기다. 2010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채프먼은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3승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이날 캔자스시티와의 방문경기에서 2루타를 치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6-2로 승리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