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브레이크] 전반기 마치는 10개 구단, 후반기 승부수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12일 09시 30분


NC 해커, 넥센 윤석민, KIA 헥터, KIA 양현종. 사진제공| 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NC 해커, 넥센 윤석민, KIA 헥터, KIA 양현종. 사진제공| 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2016 프로야구 전반기가 12~14일 주중 3연전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10개 구단 감독들은 전반기를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순위싸움이 시작되는 후반기 반격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LG 한화 롯데 삼성 kt는 외국인선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SK NC KIA는 에이스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두산은 불펜진의 정비, 넥센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후반기 키(key)로 내다보고 있다.

외국인투수 교체 승부수

LG 롯데 한화 kt 삼성은 후반기를 앞두고 외국인선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LG는 스캇 코프랜드를 퇴출하고 데이비드 허프를 데려왔고,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 대신 에릭 서캠프를 선택했다. 삼성도 앨런 웹스터를 요한 플란데로 대체했다. kt는 슈가 레이 마리몬을 웨이버공시하고 조쉬 로위를 뽑았고, 곧 요한 피노도 교체수순에 돌입했다. 롯데는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떠난 짐 아두치의 빈 자리를 저스틴 맥스웰로 메웠다.

현재 프로야구에서 외국인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확실한 외국인투수 한 명으로 마운드 높이가 달라지고, 괜찮은 외국인타자 덕분에 타선에 힘이 막강해진다. 각 팀들도 사실상 외국인선수 교체가 가능한 8월 15일(이후 교체된 외국인선수는 포스트시즌 출장 불가능)까지 카드 3장을 최대한 활용하며 팀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

복귀 선수들에게 희망을

복귀선수들에게 희망을 거는 팀들도 있다. 특히 에이스들의 복귀로 후반기 반격을 노리고 있다. 대표적인 팀이 SK다. SK는 김광현의 복귀를 기다린다. 지금은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지만 그가 돌아오면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다. NC도 1선발 역할을 한 에릭 해커가 복귀 채비를 마쳤다. 그는 전반기 6승1패, 방어율 2.61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해커 역시 팔꿈치 이상을 느껴 오랜 재활 중이지만 후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KIA도 윤석민이 1군에 합류하면 헥터 노에스~지크 스프루일~양현종에 이어 4선발이 구축된다. 에이스는 감독들이 얘기하는 이른바 ‘계산이 되는 카드’다. 팀의 연패를 끊어주고, 불펜진 소모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복귀는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두산은 불펜, 넥센은 체력

두산은 후반기 더욱 치열해지는 순위싸움에서 선두를 지키기 위해서는 불펜진 보강이 필수다. 특히 전반기 과부하가 걸린 ‘필승조’ 정재훈~이현승을 대신할 카드가 필요하다. 후반기 1군에 있는 윤명준과 김강률, 2군에서 준비 중인 함덕주와 오현택, 9월 군 제대하는 이용찬, 홍상삼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넥센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후반기 승부에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우리 팀은 지금이 베스트”라고 공공연하게 말한다. 즉, 아직 풀타임 출장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후반기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포인트라는 얘기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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