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한중일클럽대회 최악서 최선 찾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12일 05시 30분


현대캐피탈이 한국을 대표해 한·중·일 3국이 맞붙는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현대캐피탈은 15일부터 17일까지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한·중·일 남자클럽 국제배구대회에 나서 초대 우승컵을 노린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스포츠동아DB
현대캐피탈이 한국을 대표해 한·중·일 3국이 맞붙는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현대캐피탈은 15일부터 17일까지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한·중·일 남자클럽 국제배구대회에 나서 초대 우승컵을 노린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스포츠동아DB
‘2016 MG새마을금고 한·중·일 남자클럽 국제배구대회’가 15일부터 17일까지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제1회 대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원래 한·일 클럽팀 교류전이 있었다. 그러나 유명무실해졌다. 이번 기회에 중국팀을 끌어들여서 이 대회를 격상시키려 했는데 성사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국 대표로는 2015~2016정규시즌 1위 팀 현대캐피탈이 참가한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우승팀이자 1996년 창단 이후 12년간 자국리그를 제패한 최강팀 상하이 골든에이지가 나선다. 세미프로인 중국리그에서 최근 2년 연속 정상을 정복한 강력한 우승후보다. 일본리그 3위팀 JTEKT가 일본 대표로 출전한다. KOVO 관계자는 “아무래도 대회가 2달여 전에 합의되어서 일본에서는 1·2위 팀이 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현대캐피탈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참가를 결정했다. 우승팀인 OK저축은행이 선수부족을 이유로 불참했는데, 준우승팀 현대캐피탈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공격수 문성민이 목과 골반에 통증을 안고 있다. 문성민의 출전은 대회 직전까지 장담할 수 없다. 가급적이면 출전시킬 생각이지만 풀타임은 버겁다. 세터 노재욱도 재활 중이라 참가가 어렵다. 백업세터인 한정훈이 주전을 맡을 듯한데 아무래도 기존 공격수들과의 호흡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센터 신영석도 몸 상태가 완전치 못하다. 외국인 선수도 아직 합류 기간이 아니다.

그럼에도 최태웅 감독의 결단이 현대캐피탈의 참가를 이끌어냈다. 최 감독은 ‘팀의 가능성과 한계를 실전을 통해서 찾겠다’는 생각이 강한 지도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중국전(17일 오후 3시)은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일본전(15일 오후 7시)은 꼭 이기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KOVO도 당초 16일 한·중전, 17일 한·일전으로 짜여졌던 일정을 15일 한·일전, 17일 한·중전으로 바꾸면서까지 한·중전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의 우승팀은 2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준우승 상금은 1만 달러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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