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 장마전선에 손익계산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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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2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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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 장마 예보에 이를 바라보는 각 팀의 머릿속도 복잡해지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 여름 장마전선은 22일을 전후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마전선의 영향력이 예상보다 약화된다는 소식에 각 팀 손익계산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장마 소식에 가장 크게 관심을 보인 이는 삼성 류중일 감독이다. 장마 영향권에서 벗어난 고척돔에서 21일부터 주중 3연전을 치르는 류 감독은 빗줄기가 주춤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어차피 우천취소를 바랄 수 없는 상황에서 1군 복귀를 앞둔 구자욱과 조동찬이 2군 경기를 하루빨리 치러야하기 때문. 류 감독은 “구자욱과 조동찬이 24일 대구 kt전엔 복귀하기로 예상하고 있는데, 주중에 비가 오면 2군 경기를 뛰지 못해 실전 감각에 문제가 생긴다”며 걱정을 나타냈다.

반면 선두 두산은 내심 장맛비를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경기(66게임)를 치른 두산은 선수단의 휴식이 절실한 상태다. 게다가 선발 로테이션 역시 우완 2명(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과 좌완 3명(허준혁~장원준~유희관)이 연이어 붙어 있어 순서 조정도 필요하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비가 와서 우천취소가 되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려한다”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

한편, 21일 기상청 관계자는 “22일부터 전국적으로 장마 영향권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예상보다 중부지방 빗줄기가 약한 건 사실”이라며 “장마기간엔 평년 기준으로 약 한 달간 17~18일 정도 비가 내리게 된다. 따라서 장마전선의 움직임에 따라 비가 내리는 지역은 계속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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