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퍼펙트…3일연속 등판도 OK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7일 05시 45분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SF전 1이닝 2K 완벽투 ‘시즌 9홀드’
강정호 멀티히트…이대호는 무안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ML) 데뷔 후 첫 3연속경기등판에도 흔들림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을 피안타 없이 2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이로써 시즌 9홀드째를 챙긴 오승환은 지난달 26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1이닝 3실점) 이후 6연속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방어율을 1.76(30.2이닝 6자책점)으로 끌어내렸다. 오승환은 4월20∼21일 컵스전, 4월23∼24일 샌디에이고전, 지난달에는 2일 워싱턴·3일 필라델피아전, 26일 컵스·27일 워싱턴전에서 연이틀 투구한 바 있다. 이날은 3연속경기는 물론 ML 데뷔 첫 사흘 연속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으며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서니 감독에게 확실한 믿음을 심어줬다.

오승환은 팀이 5-3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라 첫 상대 브랜든 크로포드(5구 151km 직구)와 그레고 블랑코(4구 140km 슬라이더)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콜 길레스피를 상대로는 초구부터 시속 151km 빠른 공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투구수 10개로 간단히 8회를 마무리한 오승환은 9회부터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에게 바통을 넘겼고, 세인트루이스는 6-3으로 이겼다.


피츠버그 강정호(29)는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4연속경기안타 행진을 이어간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73에서 0.284(81타수 23안타)로 상승했다. 강정호는 2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헥터 산티아고의 싱커에 왼 발목 부위를 맞아 밀어내기로 타점을 올렸다. 5회말 하비 게라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터트리며 연속경기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4-5로 뒤진 9회말에는 1사 1루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려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1사 만루 기회에서 션 로드리게스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시애틀 이대호(34)는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연속경기 안타행진이 중단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05(95타수 29안타)로 하락했고, 시애틀은 2-3으로 졌다.

볼티모어 김현수(28)는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7회말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나며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3-1로 승리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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