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김수철 “1분 이내 끝나는 단편영화 찍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2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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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사대회서 상대인 투얼쉰에 1분내 KO 장담
“1분 안에 끝내겠습니다.”

로드FC(대표 정문홍)의 밴텀급 간판 김수철(25·팀 포스)이 자신의 별명 ‘1Minute’처럼 1분 안에 경기를 마치겠다고 선언했다.

‘아시아 밴텀급 1위’ 김수철은 오는 7월2일 중국 창사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2’에 출전, 중국 경량급 강자 주마비에커 투얼쉰(30, JT LEOPARD TEAM)과 일전을 벌인다. 김수철로서는 로드FC 중국 대회엔 첫 무대다.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김수철의 스타일처럼 그는 이번에도 ‘1Minute’를 자신했다. “로드FC 중국 대회는 처음인 만큼 시합장의 열기를 오래 만끽하고 싶지만 이번에도 1분 안에 끝날 게임이라 금방 내려와야 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얘기다.

김수철이 자신감을 갖는 이유가 있다. 김수철은 상대인 주마빙커 투얼쉰에 대해 “뚝심이 있는 선수다. 연패했던 경기들을 보면 운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와 싸우게 된 이상 이번에도 운은 없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전적이 김수철의 자신감을 뒷받침해 준다. 공교롭게도 김수철이 모두 승리했던 레안드로 이싸, 마커스 브리매지와의 경기에서 주마비에커 투얼쉰은 모두 패한 경험이 있다. 김수철에 따르면 주마비에커 투얼쉰은 ‘거의 이길 뻔’한 경기였지만 운이 따르지 않아서 연패의 늪에 빠졌다. 단순한 ‘불운’탓이었을지는 이번 경기를 지켜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김수철은 2년 4개월 동안 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연승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특히 중국에서 치러지는 대회이니 만큼 “짜요” 응원에 주눅들 수도 있다. 그러나 김수철은 “홈 어드벤티지나 무패행진 기록은 별로 중요한 게 아니다”며 “승패 보다는 과정 속에서 얼마나 노력하고 성장하느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철이 중국 첫 대회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새로운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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