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숙적 멜버른과 1-1로 비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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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안방서 득점없이 비기면 8강

전북이 17일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 멜버른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실점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경계 대상으로 지목했던 멜버른의 베사르트 베리샤에게 헤딩 골을 허용했다. 베리샤는 멜버른 선수 중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2골을 넣은 알바니아 출신의 공격수다. 하지만 전북은 다행히 이른 시간에 만회 골을 넣었다. 전반 14분 레오나르도가 상대 페널티지역 앞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17분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을 빼고 대신 로페즈를 투입한 이후 공격이 다소 활기를 띠면서 상대 골문을 몇 차례 위협했지만 역전 골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최 감독은 “역습이 준비한 대로 잘 이뤄지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다. 하지만 적지에서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쁘지는 않다.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우리가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두 팀의 2차전은 24일 전북의 안방인 전주에서 열린다. 방문경기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양 팀이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면 전북이, 2-2 이상의 무승부면 멜버른이 8강에 진출한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전북#멜버른#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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