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이닝무실점·140km…첫 재활등판 굿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17일 05시 45분


LA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LA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1년2개월만에 싱글A서 실전등판

류현진(29·LA 다저스·사진)이 지난해 5월 어깨 수술 이후 1년 만에 실전피칭을 소화했다. 다음달 복귀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재활등판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산하 싱글A 란초 쿠카몽가 소속으로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의 산 미누엘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 산하 인랜드 엠파이어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2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직구 최고구속 87마일(약 140km)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자 팀 아라카와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케일럽 애덤스를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휴튼 모이어를 우익수 뜬공, 테일러 워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2회는 호세 브리세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제프 보엠과 마이클 스트렌츠를 내야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1회 13구, 2회 9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19개였다. 예정된 2이닝만 소화한 류현진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구속은 신경 쓰지 않는다. 60∼70%의 힘으로 던졌다. 느낌이 좋다. 계속 해서 투구수를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실전등판은 지난해 3월 18일 텍사스와 시범경기 이후 1년 2개월만, 지난해 5월 22일 왼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지 360일만이었다. 향후 재활등판은 4차례 가량 진행된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1일로 예정돼 있으며, 계속해서 란초 쿠카몽가 소속으로 샌프란시스코 산하 새너제이 자이언츠전에 나선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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