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몰리터 감독 “박병호 연타석 홈런, 매우 좋은 타격”…박병호 “9회 말 생각 바꿨어야”
동아닷컴
입력 2016-05-14 14:002016년 5월 14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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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폴 몰리터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은 14일(한국시간) 팀의 6-7 역전패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박병호가 매우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몰리터 감독은 이날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첫 두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고 활약을 보게 되어 매우 좋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폭스스포츠는 몰리터 감독의 말을 전하며 “박병호에게는 매우 엄청난 날이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8연패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박병호는 이날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시즌 8호와 9호 홈런을 연달아 때려냈다.
박병호는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 조시 톰린의 2구째 시속 140㎞ 포심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이어 두 번째 타석인 3회초 1사 1루 타석에서 톰린과 풀카운트로 맞서던 중 시속 137㎞ 커터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6-7로 뒤진 9회말 2사 1,3루 결정적인 타석에 들어선 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팀은 역전에 실패했다.
박병호는 경기 후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커브볼이 파울이 났을 때 생각을 바꿨어야 했는데 그 순간 조절을 못한 게 실패의 요인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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