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4호 연타석 홈런에 고의사구까지…이대호 ‘맹활약’ 덕에 팀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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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5일 10시 27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3, 4호 연타석 홈런에 고의사구까지 얻어내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이대호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타율은 0.250에서 0.281로 상승했다.

이날 이대호는 3회 첫 타석에서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이대호는 5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4-8로 뒤진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클랜드 구원 투수 라이언 덜의 초구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3호 홈런이다.

이어 7-8로 뒤진 7회 초 2사 2루에서 투수 우완 존 액스포드의 5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대호는 이날 9-8로 앞선 9회 초 무사 2, 3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오클랜드의 우완 마무리투수 라이언 매드슨은 만루가 되는 것을 감수하며 이대호에게 고의 볼넷을 내줬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번째 고의사구를 얻어낸 것.

시애틀은 무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9-8 승리를 지켜냈다.

오클랜드와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시애틀은 시즌 성적 15승 11패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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