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토트넘이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저지하지 못했다. 손흥민(24·토트넘·사진)은 리그 3호 골을 터트렸지만, 팀의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2위 토트넘(19승13무4패·승점70)과 1위 레스터시티(22승11무3패·승점 77)의 승점차는 이전 라운드와 같은 ‘7’로 유지됐다. 레스터시티는 잔여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창단 후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챙겼다.
손흥민은 지난달 3일 리버풀전 이후 4경기 만에 선발출장했다.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44분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찔러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들쑥날쑥한 출전 속에서 일군 순도 높은 득점이었다. 지난해 12월 29일 왓포트전에서 2호 골을 신고한 뒤 126일 만에 리그에서 골맛을 본 손흥민은 후반 20분 교체됐다.
2-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듯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첼시가 후반 13분 게리 케이힐, 38분 에당 아자르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토트넘의 우승 도전도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