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100m도 신기록으로 우승 ‘대회 4관왕’…올림픽 기준 모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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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8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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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대회 4관왕 (사진=동아DB)
박태환 대회 4관왕 (사진=동아DB)
국가대표 발탁 여부로 관심의 초점이 된 ‘마린보이’ 박태환이 자유형 1500m·200m·400m에 이어 100m에서도 맨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동아수영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8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나흘째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91로 가장 먼저 결승점에 도착해 우승을 차지했다. 리우 올림픽 A기준기록 48초99도 통과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100m 예선에서 49초49를 기록해 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박태환은 결선에선 아껴뒀던 힘을 짜내며 48초91만에 결승점에 도착해 다시 한 번 대회 기록을 경신했다.

이 부문 박태환의 최고 기록은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대회에 참가해 작성한 48초42다.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은 캐머런 매커보이(호주)가 지난 10일 호주선수권대회에서 세운 47초04이고, 세계 기록은 세사르 시엘루 필류(브라질)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46초91이다.

이날 경기 결과로 4관왕을 차지한 박태환은 1500m·200m·400m·100m 모든 부문에서 올림픽 A기준기록을 충족시켰다. 하지만 박태환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

이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박태환에게 기회를 줘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지만, 대한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은 “기록은 기록이고, 규정은 규정”이라면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불가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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