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 73승…조던의 시카고 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5일 05시 45분


골든스테이트 스티븐 커리.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골든스테이트 스티븐 커리.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최종전 멤피스 꺾고 단일시즌 최다승
커리는 한 시즌 3점슛 400개 신기록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대망의 73승 고지를 밟았다.

골든스테이트는 14일(한국시간) 안방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25-104로 누르고 73승9패를 마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로써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가 올린 72승(10패)을 넘어 역대 NBA 단일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골든스테이트의 간판스타 스티븐 커리(사진)는 이날 3점슛 10개를 포함해 46점을 몰아넣었다. 올 시즌 40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커리는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단일시즌 최다 3점슛(286개) 기록을 넘어 역대 최초로 한 시즌에 3점슛 400개를 꽂은 선수가 됐다. 또 경기당 30.1점을 기록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득점왕에 등극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NBA 30개 팀은 14일을 끝으로 팀당 82경기의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플레이오프(PO)에 나설 동·서부 콘퍼런스 16개 팀(동부 8·서부 8팀)도 확정됐다. 서부에선 골든스테이트를 비롯해 구단 역사상 최다승(67승)을 쓸어 담은 샌안토니오 스퍼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LA 클리퍼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댈러스 매버릭스, 멤피스, 휴스턴 로케츠가 PO 무대를 밟는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정규리그 1위인 골든스테이트는 17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서부 8위 휴스턴과 PO 1라운드(7전4승제) 1차전을 치른다.

동부 콘퍼런스에선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57승25패로 토론토 랩터스(56승26패)를 1경기차로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그밖에 마이애미 히트, 애틀랜타 호크스, 보스턴 셀틱스, 샬럿 호네츠, 인디애나 페이서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PO에 올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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