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두 시즌 연속 3관왕 좌절…UEFA 챔피언스리그 4강 탈락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4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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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즌 연속 ‘트레블(3관왕)’을 노렸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바르사)의 꿈이 무너졌다.

2015~2016시즌에 프리메라리가와 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석권에 도전했던 바르사는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2로 졌다. 1, 2차전 합계 2-3으로 뒤진 바르사는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바르사는 세계 최강의 공격 조합으로 불리는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공격라인’을 선발로 내세워 여러 차례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전반 36분과 후반 43분(페널티킥)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3일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프리메라리가 맞대결에서 1-2로 패해 3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했던 바르사는 또 다시 마드리드를 연고로 한 팀에 무릎을 꿇었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사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우리보다 강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바르사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고 말했다.

최근 바르사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득점포가 침묵하면서 힘든 경기를 벌이고 있다. 개인 통산 499골을 터뜨린 메시는 개인 통산 500골을 눈앞에 두고 아홉수에 걸린 모양새다. 메시는 지난달 30일 볼리비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안방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부터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같은 날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8강 2차전에서 2-2로 비겨 1, 2차전 합계 3-2로 앞서며 4강에 올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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