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경기’ 파퀴아오, 과거 동성애자 혐오 발언? “동성 결혼, 동물보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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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1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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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퀴아오 소셜미디어
사진=파퀴아오 소셜미디어
권투선수 매니 파퀴아오가 은퇴경기를 승리로 마친 가운데, 과거 동성애자 혐오 발언이 재조명 받았다.

파퀴아오는 2월 필리핀 지역방송과 인터뷰에서 동성애자 혐오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그는 “남성과 여성이 짝을 이루는 것은 상식이다”라며 “동성과 결혼하는 사람들은 동물보다 못하다”고 말했다.

이후 그가 한 스포츠 브랜드 티셔츠를 입고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자 해당 업체는 “파퀴아오의 발언은 혐오스럽다”면서 후원을 중단하기도 했다.

또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자 파퀴아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했다.

파퀴아오의 발언은 동성애 반대 정서가 강한 가톨릭 신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이란 정치적 해석도 나왔다. 그는 5월 총선에서 상원의원에 출마할 계획이다.

한편, 파퀴아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복싱기구(WBO) 인터내셔널 웰터급 챔피언전에서 티모시 브래들리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3-0)으로 꺾고 은퇴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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