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수영연맹·야구협회 관리 단체로 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5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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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25일 통합 대한체육회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임원들의 불법 비리 행위가 드러난 대한수영연맹을 관리 단체로 지정했다.

대한체육회는 수영연맹 전무이사와 시설이사, 시도수영연맹 임원들이 공금 횡령과 국가대표 선발 명목 금품 수수, 임원 자리 뒷거래 등으로 기소되면서 정상적인 조직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27일까지 마감 기한인 수영연맹과 국민생활체육 전국수영연합회의 단체 통합이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다.

수영연맹이 관리 단체로 지정됨에 따라 임원들은 자동 해임되고 모든 자격과 권한도 정지된다. 대신 대한체육회가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수영연맹 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전국수영연합회와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조직을 정상화시켜 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새로운 정관을 확정하는 대로 회원 단체로 다시 등록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야구협회도 잦은 집행부 교체와 재정 악화, 체육 단체 통합 추진 차질 등으로 이날 관리 단체로 지정됐다. 야구협회는 11일 박상하 회장과 집행부가 전원 사퇴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조직 정상화와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와의 통합을 추진했지만 통합단체를 출범시키지 못했다. 대한체육회는 두 종목의 생활체육단체와 협상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통합단체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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