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은 14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24·토트넘)을 와일드카드로 낙점했다. 손흥민은 큰 경기 경험이 많은데다 병역 문제도 해결해야만 해 충분히 예상된 선발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와일드카드 2장은 발표하지 않았다. 신 감독은 “어떤 포지션을 뽑을지 생각은 했지만 조 추첨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등과 상대를 분석한 뒤 최적의 조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A대표팀에 소집된 석현준(25·FC포르투)이 꼽힌다. 이번 시즌 포르투갈 리그와 컵대회에서 13골을 넣으며 골 감각을 뽐내고 있는 석현준은 최근 A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올림픽 대표팀에서 불러만 준다면 구단을 설득해서라도 나가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석현준도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했다.
남은 한 자리는 수비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 1월 카타르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수비에 약점을 보였기 때문에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25·광저우 R&F), 한국영(26·카타르SC)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본선 진출국 16개 팀을 4개조로 나누는 조 추첨은 다음 달 14일 열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