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윤희상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싶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25일 05시 45분


SK 윤희상. 사진제공|SK 와이번스
SK 윤희상. 사진제공|SK 와이번스
SK 1군 합류…5선발 경쟁 가세

SK 윤희상(31·사진)이 돌아왔다.

윤희상은 24일 시범경기 문학 NC전에 앞서 1군에 합류했다. 투수조 훈련을 마치고 1루 쪽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제 아픈 곳은 없다”며 환하게 웃고는 “그동안 야구가 하고 싶었다. 그 생각으로 재활에 매달렸다. 지금 몸 상태는 공을 던지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윤희상의 복귀는 호재다. SK는 김광현(28), 크리스 세든(33), 메릴 켈리(28), 박종훈(25)까지 4선발을 갖췄지만 아직 5선발은 확실하지 않다. 이 한 자리를 두고 박민호(24), 문광은(29), 채병용(34) 등이 경쟁 중이다. 여기에 2012년(10승)부터 선발로 활약한 윤희상이 가세한다. 한 시즌 144경기를 치르는 만큼 선발 자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부상이나 부진 등으로 인해 공백이 생겼을 때 큰 동력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윤희상이 건강하게 공을 던질 때의 이야기다. SK 김용희 감독은 “(윤)희상이는 26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할 예정인데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며 “투구수도 많지 않을 것이다. (부상을 당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계속 지켜봐야 한다. 개막엔트리 합류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늘 부상에 시달렸기에 윤희상은 “더 이상은 아프지 않고 싶다”고 간절하게 얘기했다. 지난해에도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다가 시즌 중반 결국 전열을 이탈했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대만 2군 스프링캠프에서 조금씩 구속을 되찾았다. 귀국해서도 열심히 담금질을 한 끝에 1군 복귀에 성공했다. 윤희상은 “2군 경기에서 공을 75개까지 던졌다. 다른 것보다 안 아파서 좋다”며 “재활하면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이제 돌아왔으니 야구를 잘할 일만 남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학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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