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최강 김창원씨, 대회 3연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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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홍서린씨 3년만에 정상에… 풀코스에서만 1만9000명 출사표
10km 참가자도 7500명으로 늘어

2016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7회 동아마라톤에는 지난해보다 4000여 명이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인 2만8000여 명이 참가했다.

마스터스 참가자를 포함해 풀코스에는 1만9000여 명이 출사표를 냈는데 연령대별로는 40, 50대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30세 이하, 60세 이상도 1200여 명씩이 풀코스를 뛰었다.

올해 처음 시행해 관심을 끈 ‘서울 42195릴레이’(2, 4인 팀 릴레이)에는 8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다퉜다. 2014년 마라톤 인구 확대 차원에서 도입한 10km 코스도 참가자가 꾸준히 늘어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보다 2000여 명이 늘어난 7500여 명이 레이스를 펼쳤다.

남자 마스터스 부문에서는 국내 마스터스 최강자 김창원 씨(38)가 2시간26분44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아프리카 부룬디 출신으로 2010년 귀화한 김 씨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대회 기록을 15초 앞당기며 서울국제마라톤에서만 8차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 씨는 “체력부담이 늘면서 (2시간) 27, 28분대 기록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날씨 덕분에 기대보다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말했다. 준우승자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장성연 씨(40)가 차지했다.

여자 마스터스 부문에서는 지난해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 홍서린 씨(37)가 3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대회 7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이정숙 씨(51)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에 올랐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2016 서울국제마라톤#제87회 동아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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