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서 9골 ‘득점 기계’ FC 서울의 아드리아노(왼쪽)가 16일 중국 산둥 성 지난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3차전 산둥 루넝과의 방문경기에서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은 뒤 두 팔을 벌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지난=사진공동취재단
서울은 16일 중국 산둥 성 지난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3차전 방문경기에서 아드리아노가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산둥을 4-1로 눌렀다. 올 시즌 ACL에서 K리그 팀이 중국 구단을 누른 것은 처음이다.
1, 2차전에서 각각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6-0,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4-1로 꺾었던 서울은 나란히 2연승을 달리던 산둥마저 크게 이기고 3전 전승(승점 9점)으로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몸값이 100억 원에 달한다는 브라질 국가대표 수비수 지우도 아드리아노를 막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27분 아드리아노가 다카하기의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시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후반 17분 동점을 허용했지만 3분 뒤 고요한의 골로 다시 앞선 뒤, 후반 22분 데얀, 후반 25분 아드리아노가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2만 명의 산둥 팬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부리람,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각각 4골, 3골을 넣은 아드리아노는 3경기 9골로 ACL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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