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스포츠동아배 대혼전…고배당 찬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11일 05시 45분


한라축제-브리그-야호선샤인(맨 왼쪽부터).
한라축제-브리그-야호선샤인(맨 왼쪽부터).
13일 ‘8경주’, 절대강자 없어 예측 불허
한라축제·브리그·야호선샤인 등 경쟁


“절대 강자가 없는 대혼전이다. 의외의 고배당이 터질 수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 1등급 경주마가 출전할 ‘제7회 스포츠동아배 경주’(1800M, 연령오픈, 핸디캡)가 오는 13일(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펼쳐진다. 이번 경주는 전성기를 맞이한 4세마와 1등급 경주 경험이 풍부한 기존마들이 출전해 대혼전이 예상된다. 총 상금 1억1000만원의 주인은 그 어느 때보다 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

이번 대회엔 연령오픈 경주답게 ‘야호선샤인’, ‘아름다운동행’ 등 최강 4세마는 물론 ‘스페이스포트’와 같은 관록의 6세마들도 대거 출전 등록을 마쳤다.

주요 우승 후보는 레이팅이 가장 높은 ‘한라축제’, ‘브리그’를 필두로 상승세의 ‘스페이스포트’, 기대주 ‘아름다운동행’, ‘야호선샤인’ 등이 꼽힌다. 이중 2015년 대통령배 경주 경험이 있는 ‘야호선샤인’과 2015년 YTN배 우승마 ‘아름다운동행’은 최전성기를 맞이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야호선샤인’(한국, 수, 4세, R83, 50조 박재우 조교사)은 지난해 대통령배(GⅠ) 대상경주에 출전했을 만큼 기세가 높은 신예 경주마이다. 지난해 총 12번의 경주에 출전해 그 중 5차례나 우승을 거머쥐었을 정도로 촉망받던 슈퍼 루키이기도 하다. 출전마들 중에서 잠재력이나 성장세가 가장 높다. 1700∼1800M에는 6차례 출전하여 그 중 우승을 5번 차지했던 만큼 이번 대회 경주거리에 대한 자신감은 높은 편이다.

한창 물이 오른 ‘아름다운동행’(미국, 암, 4세, R89, 7조 구자흥 조교사)은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했기에 선입과 추입 모두 가능하다. 이에 더해 유연한 주행력과 폭발적인 탄력도 가지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입상이 유력한 경주마로 관심을 받고 있다. 데뷔 이래 총 12번의 경주에 출전하여 그 중 8차례 입상을 기록할 정도로 기량도 안정적이다. 1월에 펼쳐진 직전 경주에서도 기분 좋은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라축제’(미국, 암, 5세, R94, 23조 유재길 조교사)는 지난해 초 1등급으로 승급된 경주마로서, 초반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게 사실이나 2015년 11월 1등급 경주 우승을 시점으로 순위상금을 지속적으로 가져가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데뷔 이래 7차례의 1800M 경주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강점이다. 우승과 준우승은 각각 1회 기록했다.

‘한라축제’와 함께 출전마 중에서는 가장 높은 레이팅을 자랑하고 있는 ‘브리그’(한국, 수, 6세, R94, 44조 김학수 조교사)는 최근 경주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중량도 높게 받아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3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했을 만큼 기존 경주 능력만큼은 어떤 출전마들보다 높다. 선입과 추입 모두 가능하다는 강점도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경주에의 기대가 높다.

6세마 ‘스페이스포트’(미국, 수, 6세, R88, 5조 우창구 조교사)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전형적인 추입마로서 중·장거리에 강점을 보이고 있기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만하다. 지난 2015년 4월부터 출전한 10번의 경주모두 5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었을 정도로 안정적인 기량을 발휘 중이다. 이중 우승(3회)과 준우승(4회)을 합하면 도합 7회에 달한다. 2015년 11월에 1등급으로 승급한 이래, 단 2차례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한 저력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스포츠동아 심호근 경마해설위원은 “이번 스포츠동아배는 4세마들의 기세가 무서운 와중에 경험 많은 경주마들이 부진을 극복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승향방을 쉽게 점칠 수 없다”며 “이번 경주의 변수는 부담중량과 기온이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로 인한 경주마의 컨디션 조절 및 출전마간 능력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부담중량의 유·불리도 경주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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