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극적 역전승…PO 불씨 살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4일 05시 45분


GS칼텍스 이소영(위)이 3일 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 도중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김천|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GS칼텍스 이소영(위)이 3일 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 도중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김천|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캣벨 23점…도로공사 제압
3위 흥국생명과 승점 2점차


지면 ‘봄 배구’에 나갈 수 없는 GS칼텍스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GS칼텍스는 3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2-25 25-21 25-22 15-1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이로써 시즌 14승째(15패·승점 44)를 따냈다.

3위 흥국생명(승점 4점)에 승점 4점차로 뒤졌던 4위 GS칼텍스에게 남은 경기는 이날 도로공사전과 6일 IBK기업은행전까지 2경기뿐. 즉, 도로공사에 덜미를 잡히면 플레이오프(PO)에 나가는 3위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었다. 흥국생명이 5일 현대건설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4점의 격차를 극복할 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상대전적에서 흥국생명이 앞서기에 GS칼텍스는 무조건 2경기에서 승점 5점 이상을 보태고,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패하기를 기도해야 할 처지였다.

GS칼텍스는 이미 PO 진출이 무산된 도로공사에 먼저 2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3세트부터 대반전에 성공하며 승점 2점을 추가했다. IBK기업은행이 1위를 확정한 상태라 굳이 무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GS칼텍스가 해볼 만하다. 반면 흥국생명은 5일 현대건설전에서 최소 2세트를 따내 승점 1점을 추가해야 자력 3위가 가능하기에 부담이 커졌다.

GS칼텍스 캣벨은 23득점, 이소영은 22득점으로 팀을 구했다. 외국인선수 없이 경기에 나선 5위 도로공사는 홈 최종전에서 패하며 13승17패, 승점 41로 시즌을 마쳤다. 한편 남자부 OK저축은행은 홈 코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1(25-15 19-25 25-14 25-22)로 승리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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