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대첩’ 서울, 日챔프 무릎 꿇려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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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亞챔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안방서 히로시마 잡고 2연승 노려… 전북, 호화군단 中쑤닝과 원정 격돌

아시아 제패를 노리는 FC서울이 일본 프로축구 챔피언과의 ‘3·1절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일본 J리그 우승팀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23일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서울은 막강 공격진을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지난해 K리그 득점 2위(15골)에 올랐던 공격수 아드리아노는 부리람전에서 4골(1도움)을 터뜨렸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K리그 득점왕에 오른 뒤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했다가 올 시즌 서울로 복귀한 데얀도 부리람전에서 1골을 기록했다. 아드리아노, 데얀에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박주영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K리그 최강의 공격 조합으로 평가받는다.

1차전에서 산둥 루넝(중국)에 1-2로 패한 히로시마는 1일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기 위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ACL 준우승의 아쉬움을 올 시즌에 털어내려는 최 감독은 히로시마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강호를 만나야 하는 만큼 부리람전 승리는 잊었다. 승리에 대한 절실함을 가지고 매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E조 1차전(23일)에서 고무열과 이동국의 연속 골로 FC도쿄(일본)를 2-1로 꺾은 전북도 1일 오후 9시 중국 난징에서 장쑤 쑤닝(중국)과 방문 경기를 치른다. 쑤닝은 겨울 이적 시장 최고 이적료인 5000만 유로(약 684억 원)를 주고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서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알렉스 테이셰이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주축 멤버였던 미드필더 하미리스(브라질·이적료 431억 원)가 소속된 호화 군단이다. 그러나 약체 빈즈엉(베트남)과의 1차전에서 1-1로 비기는 등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노련한 이동국과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18골) 김신욱을 앞세운 전북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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