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원정도박’ 혐의 오승환-임창용 약식기소로 벌금형 가닥…“상습성 인정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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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9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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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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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도박 임창용 오승환.

국외 ‘원정도박’ 혐의 오승환-임창용 약식기소로 벌금형 가닥…“상습성 인정 어렵다”

거액의 국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투수 오승환(33), 임창용(39)이 약식기소돼 벌금형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이르면 금주 임창용과 오승환을 벌금형이 유력한 약식기소로 처리하고 국외 원정 도박 수사를 끝낼 방침이다.

검찰은 두 선수가 함께 적발된 기업인들보다 상대적으로 도박 액수가 적고 상습성을 입증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두 선수의 향후 선수생활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4년 11월 마카오 고급카지노 VIP룸에서 수억 원 상당의 칩을 빌려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검찰 조사에서 이들은 수억 원대의 도박 혐의는 부인하면서도 4000만 원대 도박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했다.

현재 임창용은 검찰 소환 조사 후 소속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상태다.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 2년 계약기간이 끝난 오승환은 현재 괌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 선수와 함께 원정도박 의혹을 받아온 삼성라이온즈 투수 안지만(32)·윤성환(34) 선수는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이다.

원정도박 임창용 오승환. 사진=동아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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