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승골, 토트넘 2대1 승리 이끌어…팀은 리그 3위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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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9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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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토트넘의 손흥민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왓포드에 2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3연승을 질주,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볼 경합을 펼쳤다. 양 팀 모두 상대가 볼을 잡으면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패스를 차단했다. 그로 인해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케인이 측면 돌파를 시도했고, 전반 9분에는 트리퍼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왓포드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왓포드도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푸에가 곧바로 슈팅을 연결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팽팽한 흐름은 토트넘의 선제골에 의해 깨졌다. 전반 17분 델리 알 리가 얻어낸 볼이 헤리 케인을 거쳐 라멜라에게 연결되었고, 라멜라는 빠르고 과감한 돌파로 골문 앞까지 질주해 수비수를 제치고 침착하게 왼발로 골대 왼쪽 코너를 향해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을 내준 왓포드도 반격에 나서면서 양 팀은 슈팅을 주고받았다.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 41분 왓포드가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넘어온 크로스를 디니가 문전으로 연결했고, 이를 받은 이갈로가 문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양 팀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토트넘은 측면을 활용해 왓포드 진영을 파고들었고, 왓포드는 강한 수비로 토트넘의 움직임을 저지한 뒤 공격으로 전환해 역전골을 노렸다.

토트넘은 후반 8분 에릭센이 골대 왼쪽에서 슈팅을 연결한 것을 시작으로 왓포드를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10분과 13분에 케인이 계속해 왓포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 양 팀간의 경기가 격해져 선수들 간에 가벼운 언쟁이 있었다. 후반 18분 왓포드의 아케가 라멜라를 막다 거친 플레이를 했고, 이에 주심은 아케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에 왓포드는 후반 23분 니욤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토트넘도 캐롤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33분 에릭센이 찔러준 패스를 이어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어 1분 뒤에는 왼쪽 측면 빈 공간을 보고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양 팀은 후반 막판까지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후반 3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왓포드가 여러 차례의 슈팅이 모두 선방에 가로막혔고, 토트넘은 후반 44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키에런 트리피어가 올려준 공을 오른발 힐킥으로 연결해 연결해 결승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결국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골 손흥민. 사진=결승골 손흥민/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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