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 박인비 “퍼팅이 유일한 걱정”

김종석기자 입력 2015-10-13 03:00수정 2015-10-13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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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출전
평소 안하던 월요일 훈련까지… 2015년 LPGA 5승-국내 첫 승 노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 개막을 사흘 앞둔 12일 참가 선수들이 대회 장소인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대회 10주년을 기념하는 케이크 모형을 앞에 두고 환하게 웃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최나연, 전인지, 박인비, 리디아 고, 유소연, 이민지.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제공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상금, 평균 타수에서 1위에 올라 있다. 남부러울 게 없어 보이지만 시즌 막판을 맞아 고민이 생겼다. 퍼터를 갖다 대면 들어간다는 평판을 들었던 컴퓨터 퍼팅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다. 15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한 박인비는 12일 기자회견에서 “퍼트가 흔들려 스트레스가 심하다. 암에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13년 라운드당 평균 퍼팅 수 29.05타의 짠물 퍼팅에 힘입어 시즌 6승을 올리며 최고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29.22개로 이 부문 11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주 말레이시아 대회 때는 우승을 노리다 마지막 날 퍼팅 수가 31개까지 치솟으며 공동 15위로 마쳤다.

월요일에는 훈련하지 않던 평소 스타일과 달리 이날도 퍼팅 연습을 했다는 박인비는 “샷이나 쇼트게임에선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퍼팅 스트로크가 흔들리다 보니 스코어를 줄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아직 한국에선 우승이 없는 그가 국내 팬 앞에서 처음 트로피를 안으려면 퍼팅 난제 해결이 우선 과제다. 남편인 스윙 코치 남기협 씨는 “퍼팅이 왼쪽으로 좀 당겨지는 걸 보완 중이다”고 밝혔다. 13일 결혼 1주년을 맞는 박인비는 “오빠(남편)와 로맨틱한 저녁을 먹고 싶다”며 웃었다.

세계 2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지난해에는 한국에서 맞은 첫 출전이라 부담이 많아 성적(29위)도 별로였다. 세계랭킹 경쟁보다는 골프를 즐기겠다.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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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보다 37세 많은 55세의 노장 줄리 잉크스터(미국)는 “한국 국민이 여자 골프에 보여주는 관심과 애정은 미국을 능가한다. 어제 프레지던츠컵을 보러 갔는데 미국이 이겨 기쁘다. 미국 선수들에게서 모자와 기념품을 선물받았다”고 밝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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