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꾸는 자메이카전

이승건기자 입력 2015-10-13 03:00수정 2015-10-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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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13일 평가전
쿠웨이트전 안 뛴 멤버 주로 기용… 새로운 ‘플랜 B’ 점검 기회 될 듯
‘배려와 실험, 그리고 승리.’

울리 슈틸리케 감독(61·사진)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자메이카를 상대로 ‘세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대표팀은 8일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방문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골키퍼 김승규(울산)와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을 소속 팀의 요청에 따라 돌려보냈다. 애초 발표한 10월 A매치 명단 23명 가운데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빠져 현재 대표팀에는 19명만 남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11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진수(호펜하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기희(전북·이상 수비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정우영(빗셀 고베), 한국영(카타르SC), 이재성(전북) 등 8명을 데리고 별도 훈련을 했다. 이 가운데 쿠웨이트전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는 정우영뿐이다. 지동원, 한국영, 이재성은 후반에 투입됐고, 수비수 4명은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 수비 진영을 중심으로 큰 폭의 라인업 변경이 예상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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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14일 FA컵 4강전을 앞둔 김승규는 이미 뺐다. 남은 선수들 가운데서도 쿠웨이트전 출전 시간이 많은 선수는 선발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 선수와 소속 팀 배려 차원이다. 또한 슈틸리케호의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플랜을 점검해 최종 예선에 대비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친선경기라 부담은 덜하지만 방심하면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다. 자메이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로 한국(53위)보다 조금 낮지만 7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골드컵 준결승에서 29위 미국을 꺾었다. 결승에서 멕시코(27위)에 졌지만 최근 전력은 역대 최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과는 1998년 서울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러 한국이 1승 1무로 앞서 있다. 한 위원은 “한국이 1월 아시안컵 결승에서 개최국 호주에 패한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 행진을 이어 가고 있지만 강팀과의 경기는 없었다. 자메이카전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주전 경쟁이 치열해 경기가 느슨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한국은 지난해 10월 10일 파라과이전을 시작으로 15승 3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3패를 안긴 나라는 코스타리카(42위), 이란(39위), 호주(58위)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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