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구자철, 슈틸리케호 V공식 잇는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5-10-13 05:45수정 2015-10-1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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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국가대표팀 기성용-구자철(오른쪽). 스포츠동아DB
기성용 날카로운 패스, 무실점 축구의 핵
구자철 부활…손흥민 공백 완벽하게 메워
오늘 자메이카전 승리땐 11경기연속 무패


축구국가대표팀 ‘슈틸리케호’는 파죽지세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월 2015아시안컵 결승에서 개최국 호주에 1-2로 패한 이후 10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특히 4차전까지 마무리해 반환점을 돈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G조)에선 4전승, 14득점·무실점으로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자메이카와의 평가전까지 패하지 않을 경우 11경기 연속무패로 이어진다.

중심에는 어느덧 베테랑으로 성장한 중원의 ‘절친’ 콤비가 있다.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영광을 함께 한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은 ‘오늘보다 더 밝은 내일’을 준비한다. 4-2-3-1과 4-1-4-1을 오가며 전술적 유연성을 더해가는 슈틸리케호에서 둘은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며 힘을 싣는다. 8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원정으로 치러진 2차 예선 G조 4차전(1-0 승)에서도 기성용과 구자철의 활약은 출중했다.

정우영(26·빗셀고베)과 나란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필요에 따라 전진 배치되거나 수비 깊숙이 내려오는 플레이로 상대의 맥을 여러 차례 끊었다. 후반 들어서는 간간히 측면으로 이동해 빈 공간을 커버했다. 최근 ‘실점 없는’ 축구로 ‘버티는 맛’을 알게 된 대표팀에서 확실한 승리의 마스터키 역할을 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은 공격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는 판단이 서면 날카로운 패싱 능력을 장착한 기성용을 공격 2선으로 끌어올려 전술 변화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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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상이 겹쳐 어려움을 겪던 구자철도 완벽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전반 12분 헤딩 결승골로 A매치 통산 15호 골을 신고한 그는 전반만 뛰고 교체된 9월 레바논 원정(3-0 승)보다 훨씬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했다. 10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대표팀이 소집됐을 때만 해도 일말의 불안감은 있었다. 손흥민(23·토트넘),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좌우 날개가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그러나 기우였다. 적어도 손흥민의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동안 공격 2선 중앙에서 주로 뛴 구자철은 쿠웨이트전에서 왼쪽 윙 포워드로서 빼어난 실력을 과시했다. 구자철은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팀 조직이 잡혔다. 경기를 꾸준히 뛰며 자신감과 체력이 모두 올라왔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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