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꼽힌 대한항공 “라이벌은 OK저축은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7일 05시 45분


6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과 한선수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6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과 한선수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10일 개막 2015∼2016 V리그 미디어데이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가 돌아온 대한항공이 ‘NH농협 2015∼2016 V리그’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6개 구단 감독들로부터 “전력이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화재 임도헌, 한국전력 신영철,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대한항공이 가장 앞선 전력”이라고 직접 지목했다. 이에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은 “우리를 우승 후보로 꼽아준 것에 감사한다. 그 예상이 틀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도 “배구는 6대4로 전력에 차이가 나도 그날 컨디션에 따라 뒤집어진다. 모두 비슷한 전력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그런 면에서 라이벌은 OK저축은행”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의 연속우승을 저지한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해설위원 때는 편하게 예상을 했는데 지금은 잘 못하겠다. 특히 우리 사정으로 다른 팀과 한 번도 연습경기를 해보지 못해 더욱 예상이 어렵다. 우리는 최소한 중간은 가야겠다”고 말했다.

감독들은 봄 배구에 나가기 위한 조건도 말했다. 임도헌 감독은 “장기레이스인 만큼 선수들이 절제하고 팀워크를 다지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간다”고 얘기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우리가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 않는 첫 해다. 체력관리를 잘하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간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개막하는 올 시즌에 처음 지휘봉을 잡은 3개 팀 감독들은 자신의 배구를 특징 있게 소개했다. 임도헌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배구”, 최태웅 감독은 “현대캐피탈다운 밝고 승부욕 강한 배구”, 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은 “진정한 땀에서 답이 나오는 배구”라고 설명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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