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7개로…오승환, 시즌 38세이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8월 24일 05시 45분


한신 오승환. 사진제공|한신 타이거즈
한신 오승환. 사진제공|한신 타이거즈
팀의 3연승을 지키고 세이브 1위를 지키는 데 필요한 공은 7개면 충분했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마무리투수 오승환(33·사진)이 단 1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시즌 38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2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3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굳게 지켰다(한신은 최근 고시엔대회가 열리는 까닭에 효고현 고시엔구장 대신 차로 20분 거리인 오릭스의 홈구장 교세라돔을 임시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한신은 이로써 3연승을 달리며 센트럴리그 1위를 지켰고, 오승환은 38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방어율도 2.95에서 2.90으로 낮췄다.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에 올라있는 오승환은 2위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32세이브)와 격차도 더 벌렸다.

이날 한신 선발 랜디 메신저는 8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역투했다.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리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메신저는 8회초 1실점했고, 투구수 108개를 기록했다. 2점차 세이브 상황인 9회초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인 요코하마 리드오프 오토사카 도모는 초구에 투수 땅볼로 잡았다. 2번 야마시타 고키는 3구만에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3번 가지타니 다마유키도 3구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