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야구 국가대항전, 韓日 개막전 격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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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빅12 출전… 日-대만서 첫 대회… 한국, 美-日-베네수엘라 등과 한 組

새로운 야구 국가대항전인 ‘2015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첫 경기부터 라이벌 대결을 벌인다.

프리미어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4년마다 주최하는 국제대회로 국가별 세계 랭킹 상위 12개국에 참가자격을 부여한다. 2011년 폐지된 야구월드컵을 대신해 올 11월 8∼21일 일본과 대만에서 처음 열린다. WBSC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조 편성과 개막전 일정 등을 발표했다.

한국은 11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B조 개막전을 치른다. 한국(WBSC 랭킹 8위)이 속한 B조에는 일본(1위) 미국(2위) 도미니카공화국(6위) 베네수엘라(10위) 멕시코(12) 등이 포함됐다. 11월 9일 대만에서 열리는 A조 개막전에선 네덜란드(5위)와 대만(4위)이 맞붙는다. 조별로 팀당 5경기씩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4팀이 8강 토너먼트를 치르며, 결승전은 11월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WBSC 랭킹은 성인 국가대표팀뿐 아니라 유소년·청소년 대회 등 WBSC가 공인한 대회의 전체 성적을 토대로 선정됐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은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팀 경기를 더 보고 싶어 하는 야구 팬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자, 스포츠의 최정상인 올림픽에 야구가 재진입하기 위한 오디션”이라고 말했다. 야구가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 2019년에는 올림픽 예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의 성공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주최국인 일본과 대만은 프로선수를 포함해 최고 전력으로 대표팀을 구성할 계획이지만 미국 메이저리거들의 참여는 불투명하다. 한국도 9월 13일까지로 예정된 프로야구 정규리그 일정이 미뤄질 경우 감독 선임과 선수 구성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은 “9월 10일 45명의 1차 엔트리, 10월 10일 28명의 최종 엔트리 확정까지 현장에서 지켜보며 우수한 선수들을 선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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