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 정구부, 3년만에 동아일보기 우승 차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3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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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대 정구부 조영석 선수.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한경대 정구부 조영석 선수.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한경대 정구부가 3년 만에 동아일보기 정상을 차지했다.

김한솔 백구산(이상 4학년) 박세웅 조영석(이상 3학년) 강동성 권병철(이상 2학년) 윤근민 정영만(이상 1학년)이 출전한 한경대는 13일 경북 문경국제정구장에서 열린 제93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남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인하대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이 특별한 건 해마다 이 대회 남자 대학부 우승팀은 차이니스컵 한국 대표 자격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한경대는 다음 달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후웨이에서 열리는 제14회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권영태 한경대 감독은 “고생한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4학년 선수 두 명이 아직 실업팀을 결정하지 못했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대의 우승 주역은 ‘괴물’ 조영석이었다. 괴물은 코트에서 괴물처럼 열심히 뛰어다닌다고 동료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조영석은 이날 강동성과 짝을 이뤄 제1 복식에서 4-2로 상대를 꺾은 데 이어 곧바로 열린 단식에서도 4-3 승리를 거뒀다.

조영석은 “성실하세 운동한 걸 보상받아 기쁘다. 대구에서 자영업을 하시는 부모님께 보답한 것 같아 행복하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 열심히 운동해서 진짜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이틀째 남자 초등부 경기에서는 제주아라초교가 문경초교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초등부 우승은 경북모전초교에 돌아갔다. 남중부에서는 문경중이 4연패에 성공했고, 여중부에서는 대구황금중이 정상을 차지했다.

문경=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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