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0호 쾅! 홈런 공동선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11일 05시 45분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이대호. 스포츠동아DB
5월에만 벌써 6개째…3할대 타율 눈앞

소프트뱅크 이대호(33)가 5월 들어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폭발적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일본 데뷔 후 처음으로 4연속경기 홈런을 때리며 5월에만 홈런 6개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시즌 10호 홈런으로 퍼시픽리그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10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사구 3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0-1 대승을 이끌었다. 5타석 중 4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1·2루서 상대 선발 도무라 겐지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렸지만 2루 주자 야나기타 유키가 3루에서 멈춰 타점을 올리진 못했다. 이어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홈런은 3-0으로 앞선 4회말 터졌다. 1사 1·2루서 도무라의 초구 한가운데 컷패스트볼(시속 136km)을 잡아당겨 좌월3점포로 연결했다. 시즌 10호 아치. 7-0으로 앞선 5회말 2사 1루서 사구로 출루한 뒤 마쓰다 노부히로의 홈런 때 홈을 밟았고, 7회말 2사 2루선 중견수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이날까지 최근 4연속경기 홈런과 6연속경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특히 홈런에선 일본이 자랑하는 거포 나카타 쇼(니혼햄)와 함께 공동 1위다. 퍼시픽리그는 물론 일본프로야구 전체에서 공동선두다.

4월에는 타율 0.221에 4홈런에 그쳤지만, 5월 들어서는 6홈런과 함께 타율 0.459(37타수 17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타율도 0.295(132타수 39안타)로 껑충 뛰어올라 3할 진입이 눈앞이다. 8일 어버이날에는 오릭스전에서 홈런을 뽑아내며 한·일 개인통산 300호 홈런(한국 225개 포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대호는 지난해 19홈런으로 2012년 일본 진출 후 3년 연속 20홈런 달성에 아쉽게 실패했지만, 올 시즌에는 일본 진출 후 개인 최다홈런 기록을 세울 수 있는 페이스다. 2012년과 2013년에는 연속해서 24홈런을 날린 바 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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