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세리머니 못 본다…한화, 모건 방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7일 05시 45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가 외국인타자 나이저 모건(35·사진)을 방출했다.

한화는 6일 대전 kt전에 앞서 모건의 웨이버 공시를 발표했다. 모건은 4일 방출된 두산 외국인타자 잭 루츠(29)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퇴출 용병으로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됐다. 허리 통증을 호소해 지난달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더 이상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총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을 기록했고, 홈런은 단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낮은 변화구를 못 쳤다. 태도보다 실력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모건은 메이저리그(피츠버그∼워싱턴∼밀워키∼클리블랜드)와 일본프로야구(요코하마) 경험을 높이 평가받으며 70만달러에 한화와 계약했다. 그러나 일본 스프링캠프부터 가시밭길을 걸었다. 지난해 5월 클리블랜드에서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여파로 풀타임을 뛸 만한 체력적 준비가 안 됐다. 1·2군 캠프를 수차례 오가며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기대이하의 모습으로 방출이라는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한화는 이미 미국 현지로 스카우트팀을 파견해 대체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이용규, 김경언과 호흡을 맞출 외야수 발탁을 염두에 두고 있다.

대전|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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