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스하키대표팀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15위의 강호 덴마크를 꺾고 2015 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B 대회 전망을 밝혔다. IIHF 랭킹 23위의 한국은 8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오덴세 아레나에서 벌어진 덴마크와의 평가전에서 김상욱(대명상무)-브락 라던스키-신상훈-박우상(이상 안양한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덴마크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플레이어를 여러 명 배출했고, 2003년 이후 줄곧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에 머물고 있는 강호다. 비록 평가전이지만 한국으로선 의미 있는 승리다. 지난해 8월 백지선 감독 부임 이후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남자대표팀은 스피드와 압박을 바탕으로 한 ‘벌떼 하키’로 이변을 만들었다.
2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덴마크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9일 결전지인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 입성한다. 14일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디비전1 그룹A에서 강등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디비전1 그룹A 복귀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