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컬러로 화사함 뽐내고 똑똑한 기능성으로 실속까지 챙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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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Leisure]봄·여름 골프웨어 트렌드

기능성 소재를 채택한 타이틀리스트의 2015시즌 봄·여름 어패럴.
기능성 소재를 채택한 타이틀리스트의 2015시즌 봄·여름 어패럴.
봄과 여름은 그린 위 멋쟁이들이 화사함을 뽐낼 수 있는 시기다. 이번 봄 여름 시즌에는 산뜻한 컬러에 포인트로 화사함을 더한 골프웨어가 트렌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와 여름철 더위에 대비한 기능성을 더한 의류가 대세다.

브랜드별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대비한 보온성 제품이다. 봄에는 높아진 기온만 믿고 필드에 나섰다가 매서운 바람을 만나기 일쑤다. 갑자기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도 대비해야 한다. 보온성을 강화한 환절기 아이템이 필수다.

파리게이츠의 윈드브레이커.
파리게이츠의 윈드브레이커.
윈드브레이커는 가장 보편적인 환절기 아이템이다. 바람을 막는 기본 기능은 물론이고 방열 기능을 갖춘 제품도 등장했다. 파리게이츠가 선보인 화려한 플라워 패턴의 윈드브레이커는 메시 소재 안감을 이용해 방열 기능을 갖췄다. 소매 탈부착도 가능해 반팔로 활용할 수도 있다. 아디다스골프는 속이 비치는 시스루 스타일의 윈드브레이커를 내놨다. 이너웨어의 색감을 살리고 통풍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니트 베스트(조끼)는 새롭게 떠오르는 아이템이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맞춰 라운드 도중 편하게 탈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입었을 때 깔끔하고 정돈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팬텀은 다양한 컬러의 도트 무늬 베스트를 선보였다. 패딩 점퍼 등 꽃샘추위에 대비한 제품들도 있다. 엘로드는 여성용 경량 패딩과 기모 소재의 폴로 티셔츠 등으로 추위에 민감한 골퍼들을 공략한다.

땀 배출을 돕는 기능성 소재는 봄 여름 필드 패션에 빠질 수 없다. 여름용 제품에는 땀의 흡수와 배출을 돕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소재가 인기다. 타이틀리스트는 바지 스커트 등에 체온 조절, 혈류 개선 등의 기능이 있는 소재를 사용해 기온변화에 대비했다. 특수 섬유인 서모 쿨(Thermo-cool) 원사를 사용해 더울 때 수분을 증발시키고 서늘할 때 공기를 응집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경량 스웨터도 출시한다.

스포츠웨어보다 일상복에 가까운 스타일이 강조되는 추세는 이번 시즌에도 이어졌다. 가을 겨울과 달리 화려하고 산뜻한 색상이 주를 이뤘다는 점만 바뀌었다. 전체적으로 그린, 민트 등 채도가 낮고 소프트한 느낌을 주는 파스텔톤 컬러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흰색을 기본으로 파란색이나 노란색 계열의 색을 매치해 화사함을 더하면 개성 있는 필드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엘로드의 김영 디자인실장은 “이번 시즌은 전체적으로 잘 정돈된 느낌에 하나의 아이템을 강조하는 스타일이 주력할 것 같다. 심플함 속에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놈코어(normcore) 트렌드가 필드 패션에도 스며들었다. 여기에 작은 기하학적 패턴이 강조된 보스턴백이나 장갑 같은 소품으로 포인트를 줘 세련미를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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