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점령한 코리아군단, 첫 개막 3연승 사냥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7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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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부터 화끈하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점령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설 연휴에도 쉴 틈이 없다. 2015시즌 개막 후 미국 본토에서 열린 2개 대회 우승을 휩쓴 데 이어 이번 주에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ISPS 한다호주여자오픈에서 3연승 사냥에 나선다.
1998년 박세리가 미국LPGA투어에 진출한 뒤 한국 선수들이 시즌 개막 후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한 적은 없었다. 2006년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김주미가 우승한데 이어 다음 대회인 필즈오픈에서 이미나가 연이어 트로피를 든 뒤 올해 다시 개막 후 2연승이 나왔다. 최나연(SK텔레콤)과 김세영(미래에셋)이 주인공이다. 시즌 도중의 3연승은 지난해 8월과 9월에 걸쳐 유소연(캐나다여자오픈), 허미정(요코하마클래식), 김효주(에비앙챔피언십)가 작성한 게 최근의 일이다.

나흘 동안 로열멜버른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나연(SK텔레콤)은 개막전 우승 후 시즌 2승째를 노린다. LPGA투어 데뷔 첫 해부터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은 장하나(BC카드)와 호주에서 골프를 배운 양희영, 지난해 아깝게 우승 기회를 놓치며 준우승을 차지한 최운정(볼빅)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뉴질랜드 교포로 호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세계 1위 리디아 고와 지난해 우승자인 카리 웨브(호주), 신인인 호주교포 이민지는 홈 이점을 지녔다. 세계 2위 박인비와 올해 바하마 클래식 챔피언 김세영은 불참한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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